앵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죠.
학생이 학습은 물론, 정서나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돕는
'학생 맞춤 통합지원' 제도가
어느 덧 도입 6개월이 넘었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떤지,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년차 초등교사 김범준 씨.
지난해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또래와의 소통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만났습니다.
심리·행동 검사를 진행하고
학부모와 끊임없이 상담하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자,
아이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김범준/상천초등학교 교사]
이 학생이 상당 부분 나아지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김 교사의 사례처럼, 기초학력부터 정서,
건강까지 챙겨주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이
올해 3월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부서 간, 지자체 간 칸막이를 없애고,
강원도교육청과 17개 시군 교육지원청에도
전담 센터가 꾸려졌습니다.
[정은숙/강원도교육청 대변인]
모든 관련되어 있는 부서와 지자체, 학교가 같이
한 아이에 대해서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법을 찾으니까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실제로 올해 3월부터 6월 사이에만
강원지역 634개 학교에서
1천 9백 건이 넘는 학생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정서 지원이 719건으로 가장 많아
세심한 돌봄이 절실함을 보여줬고,
학습·진로, 복지, 건강·안전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학교와 지역사회를 직접 연결하는
교육복지사는 103명으로,
도내 전체 학교의 13%에만 배치돼 있습니다.
[엄태영/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
특정 교사에게 업무가 가중되거나 전가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에 관리자가 전체적으로 총괄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필요한 부분들을 직접 다른 기관에 요청하는 등 책임을 강화해야..
학생 한 명 한 명을 품기 위해 시작된
맞춤통합지원.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망이 되기 위해선
촘촘한 전담 인력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
그래픽 최가을
#학생맞춤통합지원 #학맞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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