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지난달 나왔어야 할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내년도 공모사업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조성된 사업장 중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들이 속출하자,
해양수산부가 내부적으로
전면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일방적인 발표연기에 일선 지자체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를 품은
알록달록한 방파제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항구 건물은 깨끗한 관광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해안 도로를 따라 뻗은 데크길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100억 원가량이 투입된
동해시 어달항 뉴딜 사업은
2022년 강원도 내에서 가장 먼저 완공되며
전국적인 어촌 재생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성혁/전 해양수산부 장관(2022년3월30일)]
"해안 산책길을 산뜻하게 정리하고
유휴 공간에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동해시는 어달항 성공을 발판으로
대진항까지 ‘어촌활력증진 사업’을 연계하며
'어촌스테이션' 등 거점 시설과 다목적 광장을 조성했습니다.
어촌 뉴딜 사업은
초창기 '어촌 뉴딜 300'에서 시작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을 거쳐
현재 '어촌 뉴딜 3.0'으로 이름을 바꿔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낙후된 어촌과 어항에 활력을 넣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어항 재생이 사업의 골자입니다.
하지만 당초 지난달 발표될 예정이었던
내년도 어촌 뉴딜 신규 대상지 결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설계 비용을 미리 반영해 두는 촌극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창래 / 동해시의원]
"찾아봐도 공모사업 결과가 발표된 곳이 없더라고요.
결정이 안 된 거잖아요?"
[박욱기 / 동해시 해양수산과장]
"내부적으로는 내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비 국비가 도까지 내려왔습니다."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기존에 조성한 어촌 뉴딜 사업장 곳곳에서
유휴 공간이 넘쳐나고,
전국적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실패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설계에서 완공까지
무려 5년가량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보니,
잦은 설계 변경에다
어업인들 각자의 이해관계와 의견 대립으로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강원도 해양수산국 관계자(음성변조)]
"지난번에 개편방안을 조금 언급했었거든요.
어촌 뉴딜 3.0 개편방안에 대한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도 어촌 뉴딜 3.0 공모사업에
강원도 내에서는 3곳이 응모한 상태입니다.
이 중 300억 원 규모의 '경제도약형 사업'에
2곳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석 전에는 어촌 뉴딜 사업 최종 대상지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이
함께 마련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김종윤 )
*이 기사는 MBC강원영동에서 제작했습니다.
















